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제가 이윤규 변호사를 접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친한 언니가 작년에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기출을 이렇게 풀고 또 다른 건 어떻게 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언니가 시험을 보고 난 후 저보고 어떤 유튜브에서 봤는데 저처럼 공부하는 게 시험공부에 맞는 방식이 더라면서 이윤규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을 알려주셔서 처음으로 이윤규 변호사님이란 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6살에 9개월 만에 사법시험 1,2차를 다 패스한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더라고요. 하루 3시간씩 자면서 16시간씩 공부하며 저에게 지구탈출의 노력이란 말을 심어주신 분!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시간관리라던가 정말 몰입해서 공부해 오신 과정이라던가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존경스러운 분이시더라고요
다양한 암기법과 공부법을 저자의 유튜브 채널 동영상과 공부의 본질,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의 책을 통해 계속 접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이라는 책이 출간된 걸 보고 "이건 꼭 봐야겠다" 싶어 구매하고 읽게 된 책입니다.
기존의 책들이 공부하는 시간과 멘탈관리, 공부하는 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라면 저자의 이번 책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은 정말 암기의 기술방법을 낱낱이 파헤쳐놓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를 아는 가까운 사람들이 저한테 항상 하는 얘기가 "넌 시험운이 좋다" "잘 외운다" "내용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게 풀어지지"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오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난 단기암기력이 좋은가 봐 이런 생각을 하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았는데 이윤규 변호사님을 접하고 나서 남들이 보기엔 신기했던 저의 공부방식이 나름 시험을 위한 공부에는 엄청 효율적인 방법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시험 전 먼저 기출문제를 전체적으로 풀고 난 뒤에 모르는 것을 다시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참 신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모르는데 문제를 어떻게 푸냐고 많이들 신기해하시는데 지금 드는 생각이 기출을 먼저 풀면서 공부를 해나갔던 것이 방대한 공부량을 범위를 요약시켰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아왔던 공인중개사시험이나 기사 시험들이 거의 객관식의 시험이라 커트라인 60점을 넘기면 합격이기에 기출을 완벽히 공부하면 거의 합격된 저의 공부방법이 실제로 저자가 이전책(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에서 소개하는 공부법에 속해 있어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출간한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에서 말하는 암기의 기술이 무엇인지, 이것을 하면 정말 무조건 합격할까? ㅎㅎ 살짝 책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직화 - 구분하고 묶으면 단순해진다.
조직화란 외울 대상들이 여러 개 있을 때 그것들을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을 가진 조직 체계로 바꾸어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넘버링을 해서 00은 00개다 이런 식으로 외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며 동물을 외울 때는 포유류, 조류, 어류등으로 묶는 것도 조직화의 한 방법입니다. 기출문제도 단원별로 본인이 직접 조직화하는 것이나, 목차도 나에게 맞게 재편하는 것 등 이런 나만의 방식에 맞춰서 조직화하는 것이 외워야 할 양을 줄여주고 암기해야 할 것과 아닌 것들을 구분시켜 줘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이미지화 - 그림으로 기억하기
이미지화는 외우고 싶은 대상이 활자일 때 활자가 의미하는 이미지도 함께 떠올려 활자와 이미지를 동시에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이 이미지화는 여러 번 언제든지 사용하기 좋은데 호박을 글자로 외우는 것보다 이미지로 떠올리면 더 기억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책에 형광펜 표시라던가 색상을 다르게 하여 친 밑줄, 기호 등을 활용하며 활자를 보다 쉽게 이미지화시켜 기억을 장기화시켜 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3. 맥락화 - 맥락으로 기억하기
맥락화는 외울 대상이 있을 때 그 대상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포함되는 맥락 전체를 함께 기억해서 그 부분을 손쉽게 떠올리는 방법입니다. 수학, 물리와 같은 이과과목공부에도 논리적인 맥락이 있으며, 긴 문장도 요약하여 맥락을 파악할 수 있으며, 외울 대상을 엮어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4. 정교화 - 분해하고 재조합하라
정교화란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때 본래 알고 있던 지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분해하고 재구성하여 그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지식으로 분해하고 재구성, 대체해 외우는 방법을 말합니다. 정교화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외우고자 하는 것을 내 언어로 바꿔 표현해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배경지식을 사용하여 정교화를 시도하면서 합리적인 가설을 세워보라고 합니다. 소제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정교화를 진행하면서 생략된 내용이 무엇일지, 어떤 내용이 나올지 스스로에게 계속 물으면서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설명해 보는 것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 알고 있는 것을 여러분의 할머니께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그것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자 " 당신은 진정으로 그것을 알고 있습니까?"
5. 변환법 - 쉬운 것으로 바꾸어 기억하라
변환법이란 내가 외우고 싶은 대상을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발음이나 의미,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바꾸어 대신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발음변환법, 의미 변환법, 형태변환법의 세 가지가 있으며, 변환법이나 두문자는 외율대상의 범위나 양이 적을 때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6. 시연 - 되뇌어라
나중에 염두를 사용하는 과정을 염두,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해서 미리 재현해 보는 것이라 되뇌기라고도 합니다. 시연암기법은 다른 암기법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나 외울 대상이 작은 단위나, 단기기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강력한 효과가 발휘된다고 한다.
6가지의 암기법을 토대로 점수를 끌어올리는 재현의 기술, 지지부진한 당신의 공부법을 단박에 바꿔줄 암기 전략, 책 한 권 뚝딱 암기법 조합에 관해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책입니다. 각 암기법에 따라 다양한 예시문을 들어 어떻게 본인의 공부에 적용하면 좋을지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며 도식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 암기법에 관해 저자의 모든 것을 녹여낸 것이 느껴졌던 책입니다.
어제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처음 드는 생각이 "아.... 막막하다.... 이걸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책은 정말 정말 내용도 좋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 게 이걸 내 삶에 적용시키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목차를 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기" "소제목과 맥락화, 정교화시키면서 계속 질문하며 생각하기" "아... 어떻게 하지?" "이게 될까?" "일이 너무 많은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책에서 나왔던 암기법 중에 저도 모르게 많이 사용하고 있었던 방식이 조직화와 이미지화, 변환법인 것 같은데 저에겐 맥락화와 정교화가 앞으로 집중해서 헤쳐나가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항상 생각 없이 저자의 생각만을 그대로 주입하며 살아온 저에게 최대의 난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개리비숍의 시작의 기술에서 말했듯이 부단히 하면 안 될게 어딨을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나씩 저의 독서방식에, 공부하는 방식에 이 암기법을 하나씩 적용시켜 진정으로 알고 있는 행복쉼표가 되도록 오늘부터 또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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